동은의학박물관
한국 근대의학의 기원,
발전의 역사를 해부하다!
‘동은(東隱)’은 1947년 세브란스의과대학에 거액의 장학기금을 기증한
김충식(金忠植) 선생의 아호입니다.
1975년 개관한 동은의학박물관은 이 기금의 일부로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2000년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동은의학박물관으로 재개관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소개
개요
동은의학박물관은 2015년 연세대학교 창립 130주년을 맞이하여 4월 10일에 “한국 근대의학의 발자취”라는 주제로 상설 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한국에 서양의학을 소개했던 조선후기 실학자 이익(李瀷)에서 시작하여, 19세기 중후반 한국에 서양의학이 수용되던 단계를 거쳐 1885년 알렌에 의해 제중원이 설립되는 과정을 당시의 의료기구와 의학서를 통해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에비슨이 제중원의 책임을 맡으면서 운영권을 미국 북장로회로 이관시키고 “새로 지은 제중원”인 세브란스병원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유물을 통해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일제시기에서 연세 합동 이전까지 세브란스병원이 선교병원의 중심이자 한국 의학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동은의학박물관에서는 조선후기부터 1957년 연세대학교가 합동하여 연세의료원으로 탄생되기까지 “한국 근대의학의 발자취”를 살펴 볼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연혁
-
2000년
이전- 1976.08.23 동은학원에서 설립한 동은의학박물관이 개관함
- 1980.02.21 동은학원에서 동은의학박물관 유물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기증함
- 1980.04.28 직제 개편을 통해 의사학자료실이 신설됨
- 1999.11.01 동은의학박물관 관장으로 박형우 교수가 임명됨
-
2000년 ~
2005년- 2000.01.14 동은의학박물관을 재개관함
- 2000.10.20 한국대학박물관협회에 회원교로 가입함
- 2000.05.23 ~ 06.23 "20세기 한국과 세계 : 연세와 캐나다 -연세대학교 창립 115주년 기념 특별전시"를 연세 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함
- 2001.05.12 연세사료관과 연세대학교 박물관 2층에 학교사실을 연세기록보존소와 공동으로 개관함
- 2005.05.20 ~ 05.21"연세의 얼과 숨결, 그리고 미래-창립 120주년 특별전시"를 연세대학교와 공동으로 전시함
- 2005.05.24 세브란스병원 3층 로비에 <세브란스 역사관>을 개관함
- 2005.05.13 ~ 05.15 대한의사협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의학도서 역사전, 학회지 전시회"를 개최함
-
2006년 ~
2010년- 2006.04.12 ~ 04.25 "한국 의학교육의 개척자 에비슨 -광혜원 121주년, 에비슨 서거 50주년 기념 전시회"를 개최함
- 2007.04.10 ~ 04.30 "연세의료원의 역사 사진전 -광혜원,제중원 개원 122주년 기념" 을 개최함
- 2008.04.01 ~ 04.30 "한국최초 면허의사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를 개최함
- 2009.04.10 ~ 04.23 "세브란스와 독립운동 사진 전시회"를 개최함
- 2010.04.09 ~ 04.23 "한국 의학과 고등 교육의 개척자, 올리버 알 에비슨 창립 125주년, 에비슨 탄생 15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를 개최함
-
2011년 ~
현재- 2012.04.10 ~ 04.19 "알렌이 본 19세기말 조선 문흥렬 HB그룹 회장 기증 사진전"을 개최함
- 2015.04.10 제중원 130주년 “한국 근대의학의 발자취” 전시회를 개최함
- 2015.04.13 “한국 최초의 생화학자, 이석신 박사 특별전”을 개최함
- 2017.04.08 연세대학교 박물관과 공동으로 “현판에 새긴 오랜 꿈-연세 합동 6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함
- 2017.12.04 “정태섭 교수 기증 유물 특별전”을 개최함
- 2020.03.01 “다시 짓는 제중원, 세브란스병원”전시회 개최
이용안내
- 관람 시간 : 월~금, 09:00~17:00
- 관람료 : 무료
- 오시는 길 : 의과대학 의학도서관 4층
- 주소 : (120-752)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신촌동 134)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동은의학박물관
- 전화 : 02-2228-2550
- 이메일 : museum@yuhs.ac
전시안내
새로 짓는 제중원, 세브란스병원
한국 최초의 근대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濟衆院)은 의료 선교사 알렌(Horace N. Allen)의 건의를 받아들인 고종의 후원으로 1885년 4월 10일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광혜원(廣惠院)이란 명칭을 사용했으나 4월 26일 제중원으로 바꾸었다. 조선 정부와 미국 북장로회 해외선교본부 합작으로 운영되던 제중원은 1887년 초 재동에서 구리개(지금의 을지로)로 이전하였다.
1893년 7월 조선에 온 에비슨(Oliver R. Avison)은 이듬해 9월 조선 정부와 협의하여 제중원의 모든 것을 선교본부로 이관하였다. 이때부터 제중원은 미국 북장로회 선교본부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민간 선교병원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1899년 안식년을 떠난 에비슨은 1900년 4월 30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만국선교대회에 참석하여 ‘의료 선교에서의 우의’(Comity in Medical Missions)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이 강연에 감명 받은 세브란스(Louis H. Severance)는 병원 건립 기금을 기부하였다. 에비슨이 세브란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자 세브란스는 “기부를 받는 당신의 기쁨보다 주는 나의 기쁨이 더 크다(You are no happier to receive it than I am to give it.)”라고 하였다.
세브란스의 기부금으로 1902년 6월 초 남대문 밖 도동(복숭아골)에 병원 대지를 매입하고, 11월 27일 추수감사절 날 오후 3시에 ‘새로 짓는 제중원, 세브란스병원’의 정초식을 거행하였다. 1904년 9월 23일 입원실 규모 40병상인 한국 최초의 현대식 종합병원, 세브란스병원이 문을 열었다. 이번에 전시하는 자료는 1970년 건물 철거 과정에서 발견된 1902년 11월 27일 ‘새로 짓는 제중원, 세브란스병원’ 정초식 때 정초석 아래 넣은 일종의 ‘타임캡슐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