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리포트] 일상을 적시는 불청객 ‘다한증’과 ‘복부교감신경절제술’

 

* 작성일 : 2026-08-11

* 진료과 : 흉부외과

* 의료진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문덕환 교수

 

땀이 나는 것은 체온 조절을 위한 정상적인 생리 현상입니다. 하지만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등 신체 특정 부위에서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땀이 분비되어 대인관계나 직업 활동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는다면 ‘다한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1. 원인에 따른 다한증의 분류 : 나는 어떤 유형일까?

 

다한증은 원인 질환 유무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뉘며, 정확한 진단 후 맞춤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다.

 

* 원발성 다한증 :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교감신경 전달의 과민 반응으로 발생합니다. 주로 두피, 안면, 손바닥, 겨드랑이, 발바닥 등에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속발성 다한증 : 갑상선 기능항진증, 결핵, 당뇨병 등 다른 전신 질환에 의해 유발되는 다한증으로, 땀을 억제하기 전 원인 질환 치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2. 겉으로 보이지 않아 더 괴로운 ‘발 다한증’의 고충

 

손이나 겨드랑이에 비해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발 다한증은 일상생활에서 상상 이상의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 피부 질환 및 악취 : 신발을 신어 통풍이 어렵다 보니, 조금만 활동해도 냄새가 심해지고 습진 등 피부 질환이 동반되기 쉽습니다.

* 활동 제약 : 발바닥에 땀이 고여 하이힐이나 슬리퍼 안에서 미끄러지는 등 보행에 지장을 줍니다.

* 겨울철 통증(수족냉증 동반) : 다한증 환자 다수가 수족냉증을 함께 겪어, 날이 추워지면 동상에 걸린 것처럼 발끝이 시린 고통을 호소합니다.

 

3. 단계별 치료법과 기존 수술적 치료

 

다한증 치료는 약물, 이온영동치료, 보톡스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고려하며, 효과가 없을 시 수술적 치료로 전환합니다.

 

치료 구분적용 방법 및 특징
보존적 치료약물 복용(전신 다한증용 항콜린제 등), 이온영동법(미세 전류로 땀구멍 차단), 보톡스 시술 등
기존 수술적 치료흉부교감신경절제술을 주로 시행. 손·겨드랑이 다한증에는 영구적이고 우수한 효과를 보이나, 발바닥 다한증에는 효과가 적음. 수술 후 다른 부위에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 발생 우려가 있음.

 

*(※ 허리뼈 앞쪽 교감신경에 알코올을 주입하는 차단술도 있으나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4. 발 다한증 치료의 대안, ‘복부교감신경절제술’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발 다한증 치료에 ‘내시경 복부교감신경절제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장점 1. 탁월한 효과와 짧은 수술 : 완치에 가까운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며, 보존적 치료와 달리 효과가 즉시 나타납니다. 수술 시간도 약 1시간 정도로 짧습니다.

* 장점 2. 보상성 다한증 발생률 최소화 : 기존 흉부 수술법의 가장 큰 부작용이었던 ‘보상성 다한증’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 환자들의 삶의 질 만족도가 높습니다.

* 주의점 : 수술 부위 주변으로 중요 혈관과 신경, 요관이 지나가 술기가 매우 까다로우므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전문의의 집도가 필수적입니다.

 

5. 전문의 한마디

 

"유난히 발에 땀이 많이 차서 일상생활이나 직장 생활에 제약을 받고 계신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의와 상세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진단과 최신 수술 기법을 통해 쾌적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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