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리포트] ‘근감소증’, 단순 노화가 아닌 질환
* 작성일 : 2026-08-12
* 진료과 : 재활의학과
* 의료진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진영 교수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당연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 의학계는 이를 낙상, 골절, 신체 장애 등 다양한 위험을 초래하는 ‘근감소증’이라는 명백한 질환으로 규정합니다. 단순한 근력 저하를 넘어 전신 건강을 위협하는 근감소증에 대해 알아봅니다.
1. 근감소증, 왜 단순 노화가 아닌 ‘질환’일까요?
근육은 단순히 관절을 움직이는 것을 넘어 자세 유지, 균형, 보행 등 복합적인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조직이며, 체내 에너지 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근육량이 감소하고 기능이 저하되면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 낙상 및 골절 위험의 급증, 신체 장애 발생
* 당뇨병 등 각종 대사질환 및 면역 기능 저하 유발
* 치매와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에 악영향
2. 노인만의 문제?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발병 원인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이지만, 신체 활동 부족과 불균형한 영양 섭취, 만성질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근섬유가 줄어들고 그 자리를 지방과 섬유질이 채우면서 근육이 질겨지고 수축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 노년층 : 노화로 인한 근육 재생 능력 및 호르몬 기능 저하, 전신 염증 반응 증가
* 청·장년층 :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 장기간의 좌식 생활과 운동 부족
* 기타 질환 요인 :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암, 갑상선 질환 등 만성질환 및 호르몬 불균형
3. 근감소증의 4단계 진단 기준
근감소증은 단순한 체형 변화가 아닌, 다음의 4가지 항목을 순차적으로 평가하여 확진합니다.
평가 단계 | 검사 항목 및 진단 기준 |
1단계: 종아리 둘레 | 남성 34cm, 여성 33cm 미만 (또는 근감소증 관련 설문 점수 기준치 초과 시) |
2단계: 근력 평가 | 손으로 쥐는 힘(악력) 측정 결과 남성 28kg, 여성 18kg 미만 |
3단계: 신체 수행 능력 | 6m 보행 속도 1.0m/s 미만, 또는 의자에서 5회 일어서기 12초 이상 소요 등 |
4단계: 골격근량 정밀 평가 | 이중에너지 X선(DEXA) 또는 체성분 분석(BIA) 측정치 기준 미달 시 최종 진단 |
4. 치료와 예방의 핵심은 ‘운동’과 ‘영양’
근감소증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면, 내·외과적 질환으로 치료를 받을 때 신체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고 회복이 더뎌지며 사망 위험까지 높아집니다. 결국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져 타인의 도움이 필요해집니다.
이를 막기 위한 치료의 기본 원칙이자 예방법은 꾸준한 저항성 근력 운동의 생활화와 단백질 및 필수 영양소의 균형 잡힌 섭취입니다.
5. 전문의 한마디
"근감소증은 노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진 젊은 세대에게도 닥칠 수 있는 중요한 건강 이슈입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 근육 건강을 지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고도 필수적인 과제이므로, 증상이 의심될 경우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관리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