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리포트] 4주 넘게 설사·복통? '염증성 장질환' 의심
* 작성일 : 2026-08-18
* 진료과 : 소화기내과
* 의료진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영 교수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염증성 장질환은 초기 증상이 일반적인 장염과 비슷해 단순한 장염으로 여기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1. 염증성 장질환이란? (정의와 종류)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습니다. 흔히 발생하는 급성 설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염증이 지속되면서 증상이 반복되는 만성질환입니다.
* 궤양성 대장염 : 대장에 국한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
* 크론병 :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소장 끝부분과 대장이 만나는 회맹부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2. 언제 의심해야 하나? (주요 증상 및 고위험군)
일반적인 급성 장염은 대부분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호전되지만, 염증성 장질환은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의심 신호 : 복통이나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되면서 식욕부진, 미열, 체중 감소, 혈변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젊은 층 주의 (크론병) : 크론병은 특히 10~20대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체중 감소를 동반한 복통과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치료해도 치루 또는 항문 주위 농양이 반복된다면 크론병 가능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진단 검사 : 혈액검사와 대변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합니다.
3. 방치하면 왜 위험한가? (만성질환과 합병증)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입니다. 염증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지속되면 장 손상이 누적되고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환 | 주요 합병증 및 위험성 |
크론병 | 장협착, 누공, 복강 내 농양, 항문 주위 농양, 대장암·소장암 위험 증가 |
궤양성 대장염 | 급성 중증 악화, 독성 거대결장, 대장암 위험 증가 |
4. 치료 방법과 관리
염증성 장질환은 완치보다는 장기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없거나 염증이 잘 조절되는 상태인 ‘관해’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 약물 치료 :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등을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생물학적제제와 소분자제제 등이 개발되면서 환자의 상태와 질병의 특성에 따른 치료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 수술 치료 : 약물치료로 충분히 호전되지 않거나 장협착, 누공, 농양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5. 전문의 한마디
"염증성 장질환은 진단이 늦어질수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장염 치료 후에도 복통이나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장염으로 여기지 말고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