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 

 Vitamin D deficiency 


  •  비타민D 결핍이란? 

비타민D 결핍이란 비타민D의 섭취가 충분하지 않거나 흡수가 잘되지 않아 체내에 비타민D가 부족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인체에 중요한 비타민D는 비타민D2(에르고칼시페롤)와 비타민D3(콜레칼시페롤)입니다.
- 비타민D2: 비타민D 보충제에 주로 사용되는 형태로, 식물과 효모 전구체에서 합성됩니다.
- 비타민D3: 빛에 노출된 피부에서 형성되며, 비타민D의 활성화된 형태입니다. 청어, 갈치와 같은 생선, 육류의 간, 계란, 시리얼 등에 풍부합니다.
비타민D는 비활성 형태로 간에 저장되었다가 간과 신장에서 활성 형태로 전환되어 뼈와 근육을 포함하는 근골격계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활성화된 비타민D는 칼슘 및 인의 흡수에도 관여해 비타민D 결핍 상황에서는 뼈가 약해지고, 소아에서는 구루병, 성인에서는 골연화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비타민D 결핍의 증상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의 흡수가 줄어들어 뼈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며 물러지고 골절이 발생한 가능성이 커집니다. 영아에서는 칼슘 부족으로 인한 근육의 연축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구루병은 특히 미숙아에게 나타나기 쉬우며, 뼈 성장에 문제가 생겨 신체 발달 속도가 지체되거나 척추측만증, O다리, X다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는 같은 이유로 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고 골절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외에도 기분 변화, 피로감, 뼈 통증이나 근육 경련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혈중 칼슘 농도가 감소하면 신체가 줄어든 칼슘 농도를 다시 높이고자 하는 과정에서 이차적으로 부갑상샘기능항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비타민D 결핍의 원인 

비타민D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기보다는 피부에서 햇빛을 받아 합성됩니다. 피부가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않는 상황이 비타민D 결핍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경우, 그리고 선크림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피부색이 어둡다면 피부에서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합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용성 비타민이라는 비타민D의 특성상 지방 흡수에 문제가 있으면 음식을 통한 비타민D 섭취가 줄어들 수 있고, 드물게는 약물 혹은 유전질환으로 인해 체내의 비타민D가 활성 형태로 바뀌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비타민D 결핍의 진단 

영아에서 근육 연축이 나타나거나 소아에서 구루병 증상을 보이는 경우, 성인에서 골연화증이 나타나는 경우 등 비타민D 결핍 증상이 나타나면 비타민D 결핍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로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해 진단합니다.


  •  비타민D 결핍의 치료 

비타민D 보충제를 통해 부족한 비타민D를 보충합니다. 간 혹은 신장에 문제가 있어 신체 내에서 비타민D를 활성화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활성형 비타민D 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D 결핍이 칼슘 혹은 인 결핍으로 이어졌을 경우에는 각각 칼슘 보충제, 인 보충제도 함께 사용합니다.


  •  비타민D 결핍의 예방 

비타민D는 청어, 갈치, 고등어, 정어리, 참치, 육류의 간, 달걀, 치즈, 버섯류, 비타민D가 강화된 유제품, 시리얼 등에 풍부합니다. 다만 식품 섭취만을 통해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흡수하기는 어렵습니다. 비타민D는 주로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도 만들어지므로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햇볕을 쬐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만 섭취하는 영유아의 경우, 모유에는 비타민D가 충분히 들어있지 않아 구루병 발생 위험이 있으며 결핍 시에는 비타민D 보충제가 권장됩니다. 일반적으로 분유에는 비타민D가 강화되어 있습니다.
일반인 기준 우리나라 하루 비타민D 권장량은 영유아 5µg/일, 청소년과 성인 10µg/일, 65세 이상 노인 15µg/일입니다. 다만 비타민D를 과량 섭취하면 고칼슘혈증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콩팥 기능 저하, 혈관 내 칼슘 축적으로 이어져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식품보다는 약물이나 보충제의 형태로 과량 섭취할 때 발생하므로, 비타민 보충제를 선택할 때는 함량을 확인하고 하루 100µg/일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