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검사라고 부르는 전산화단층촬영은 몸의 내부를 X선으로 관찰하는 검사예요. 일반 X선 촬영과는 달리 김밥 자르듯이 가로 방향으로 촬영해 내부 장기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 통증은 없고 조사되는 방사선의 양은 적어 안전해요.
CT 검사는 인체의 모든 부위를 촬영할 수 있어요. 질병을 감별할 때, 종양, 염증이 의심될 때, 뇌졸중, 폐색전증, 대동맥류와 같은 혈관질환을 진단할 때 도움이 돼요. 또는 응급상황 때 빠르게 검사할 수 있어 많이 사용해요. 자동차 사고로 다친 환자를 검사할 때 CT 검사를 하기도 해요.
보통 CT 검사를 할 때 조영제를 사용한다고 알고 있죠. 실제로 대다수의 CT 검사는 조영제가 필요해요. 하지만 검사 받는 사람의 건강과 질병을 감안하여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기도 해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어요.
조영제를 맞는다면 검사 전 준비 사항이 있어요. 당뇨병 약인 메포민을 먹고 있다면 24~48시간 전부터 중단해주세요. 검사 시 투여하는 조영제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신장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전 조영제 알레르기가 있거나 신장이 약하다면 알려주세요. 검사를 안전하게 받기 위해 추가로 주사를 맞을 수 있어요. 또 CT 검사의 방사선이 태아에게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 임신 중이면 알려주세요.
검사 전 4~6시간 금식을 하고 검사 동의서를 작성해요. 안경, 틀니, 머리핀과 같은 금속물품은 보호자에게 맡겨주세요. 조영제를 사용한다면 조영제 주사를 맞고 난 뒤 촬영해요. 검사 중 움직이지 마시고 안내에 잘 따라주세요. 검사 소요 시간은 약 20분이에요. 소아는 진정제를 투여할 수 있어요.
조영제를 맞았다면 몸 전체가 화끈거리지만 곧 가라앉을 거예요. 만일 피부가 가렵거나 숨쉬기 힘들고 가슴이 두근거리면 의료진에게 알려주세요. 검사 후 의료진의 특별한 안내가 없다면 식사를 해도 괜찮아요. 또 몸에서 조영제를 배출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주세요. 운전도 할 수 있어요.
검사 결과는 응급이라면 바로 알 수 있고 그 외는 3~7일 후 나와요. 의사는 결과를 확인하고 다음 계획에 대해 안내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