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깜빡깜빡, 헛기침을 큼큼, 틱 장애 



  • 틱 장애란?

의도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빠르게, 반복적으로, 비슷한 행동을 하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틱(Tic)이라고 해요. 스스로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눈을 부자연스럽게 깜빡이거나, 헛기침하는 것처럼 큼큼 소리를 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요. 주로 5~7세 무렵에 증상이 시작되는데, 여자아이보다는 남자아이에게 더 많아요. 틱 증상을 버릇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버릇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틱 증상은 자신의 의지로 통제하기 어렵다는 차이가 있어요. 개인마다 경과는 다르지만, 성인이 되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요. 

  • 틱 장애의 종류

눈을 깜빡거리거나 어깨를 들썩이기, 얼굴을 찡그리기처럼 신체를 움직이는 것을 운동 틱이라고 하고, 헛기침 소리를 내거나 킁킁거리는 등 소리를 내는 것을 음성 틱이라고 해요. 틱에는 한 번에 여러 가지 근육을 사용하거나 단어를 말하기도 하는 복합형도 있어요. 자신을 때리거나 발 구르기, 물건 던지기 등 일정한 동작이 나타나는 것을 복합 운동 틱이라고 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단어를 반복해서 말하거나, 외설적인 말이나 욕설을 하는 것을 복합 음성 틱이라고 해요. 틱이 1년 이상 계속되는 경우를 만성 틱장애라고 하고, 운동 틱과 음성 틱이 동시에 1년 이상 계속되는 경우를 투렛장애라고 해요. 틱이 생기는 위치나 양상, 빈도는 시간에 따라 변화가 커요. 


  • 틱 장애의 위험 요인

틱에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유전적 요인만이 틱장애의 원인이 되는 건 아니에요. 대뇌 활동에 영향을 주는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 뇌의 구조적 이상은 틱장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뇌 손상이나 세균 감염도 연관이 있어요. 틱장애는 생물학적인 원인으로 생기지만, 불안과 스트레스는 틱장애를 악화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틱장애는 강박 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전문적인 평가가 꼭 필요해요. 


  • 틱 장애의 진단과 치료

장애는 나타나는 증상, 증상이 시작된 나이나 증상이 계속된 기간, 증상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해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진단해요. 틱장애로 오해할 수 있는 신경근육계 질환이나 다른 정신질환을 감별해 내는 것도 필요해요.

일상생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고 증상이 일시적이라면 바로 치료를 시작하기보다는 일정 기간 증상을 지켜보기도 해요. 만성 틱장애나 투렛장애는 약물치료가 필요할 때가 많아요. 근육을 이완하는 훈련이나 매일 틱 증상을 기록하는 자기 점검, 근육 움직임을 훈련하는 습관 반전 등의 행동치료를 병행하기도 해요. 틱장애로 스트레스나 불안 같은 정서적 문제가 있다면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 주의사항


틱은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고 스스로 제어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틱 증상이 나타날 때 지적하거나, 혼내면서 행동을 교정하려고 하는 것은 틱장애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틱 증상을 심하게 만들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아요. 틱장애를 앓고 있는 어린이는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 미리 선생님과 만나 틱 증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협조를 구하는 것도 좋아요.